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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물 계약은 어떻게 작동하나
왜 이런 계약이 생겼고, 왜 지금은 가격 방향을 사고파는 시장이 되었는지부터 봅니다.

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날에, 지금 정한 가격으로 주고받기로 하는 표준화된 계약이다.
핵심은 ‘표준화’입니다. 수량 · 규격 · 만기가 거래소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어 누구와도 사고팔 수 있고, 그래서 계약 자체가 시장에서 거래됩니다.
왜 이런 계약이 생겼나
출발은 투기가 아니라 가격 불확실성이었습니다.
밀 농부는 수확기 가격을 모릅니다. 제분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. 둘 다 가격이 어디로 갈지 몰라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. 그래서 수확 전에 미리 가격을 정해 두기로 합니다. 농부는 폭락을 피하고, 제분업자는 폭등을 피합니다. 둘 다 이익을 노린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없앤 것입니다.
이것이 헤지입니다. 선물의 원래 기능이고, 지금도 실물 거래에서 활발히 쓰입니다.
투기가 필요한 이유
그런데 헤지만으로는 시장이 돌아가지 않습니다. 농부가 팔고 싶을 때 제분업자가 마침 사고 싶어야 하는데, 그런 우연은 흔치 않습니다.
그 사이를 메우는 것이 가격 방향에 판단을 거는 참여자입니다. 이들은 밀이 필요하지도 않고 팔 밀도 없지만, 언제든 반대편에 서 줍니다. 그래서 헤지하려는 쪽이 원할 때 거래할 수 있습니다.
- 헤지 참여자: 위험을 넘기려 한다. 손익보다 예측 가능성이 목적이다.
- 투기 참여자: 위험을 받는 대가로 손익을 노린다. 유동성을 공급한다.
개인이 해외선물을 거래할 때는 대부분 두 번째에 속합니다. 넘기려는 위험을 받아 주는 자리에 선다는 뜻입니다.
만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나
계약에는 최종거래일이 있고, 그 뒤 처리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.
| 방식 | 처리 | 해당 종목 예 |
|---|---|---|
| 실물인수도 | 실제 자산을 주고받는다 | 원유 · 곡물 · 일부 금속 |
| 현금결제 | 차액만 정산한다 | 지수 선물 |
원유 선물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칙적으로 실제 원유를 인수할 의무가 생깁니다.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증권사가 사전에 강제청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, 기준과 시점은 증권사마다 다릅니다. 만기 일정은 거래시간과 만기에서 확인하십시오.
선물 가격은 왜 현재 가격과 다른가
금 현물이 온스당 얼마인데 3개월 뒤 만기 선물은 조금 다른 가격입니다. 이유는 단순합니다. 3개월 동안 보관 비용과 이자가 들기 때문입니다.
- 보관 · 보험 비용이 들면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아지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.
- 배당이나 이자 수익이 있으면 반대로 작용합니다.
- 수급이 급할 때는 이 관계가 뒤집히기도 합니다.
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이 차이는 줄어들어, 만기 시점에는 현물 가격에 수렴합니다. 만기가 다른 계약 사이에 가격 차이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, 계약을 갈아탈 때 이 차이가 비용이 됩니다. 롤오버에서 다룹니다.
선물과 옵션은 무엇이 다른가
둘 다 파생상품이지만 의무인지 권리인지가 다릅니다.
| 항목 | 선물 | 옵션 |
|---|---|---|
| 성격 | 사고팔 의무 | 사고팔 권리 |
| 매수자 손실 | 제한 없음 |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제한 |
| 진입 비용 | 증거금 (담보) | 프리미엄 (지불) |
| 시간 경과 | 직접 영향 없음 | 가치가 줄어든다 |
선물 매수자는 손실이 제한되지 않습니다.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기 때문입니다. 예치금 초과 손실이 가능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미결제약정이 알려 주는 것
거래량과 함께 자주 나오는 지표입니다.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 수를 뜻합니다.
- 선물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짝을 이뤄야 계약이 성립합니다. 새 계약이 만들어지면 미결제약정이 늘고, 양쪽이 청산하면 줄어듭니다.
- 만기가 가까워지면 근월물의 미결제약정이 줄고 차월물이 늘어납니다. 롤오버가 진행되는 모습입니다.
- 거래량이 많아도 미결제약정이 늘지 않으면, 새 자금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기존 참여자끼리 주고받은 것입니다.
국내선물과 무엇이 다른가
원리는 같고 조건이 다릅니다.
| 항목 | 국내선물 | 해외선물 |
|---|---|---|
| 거래 시간 | 국내 장중 | 해외 거래소 시간: 야간 중심 |
| 기초자산 | 주로 지수 · 개별주식 | 지수 · 에너지 · 금속 · 농산물 · 금리 · 통화 |
| 정산 통화 | 원화 | 외화: 환율이 손익에 개입 |
| 계약 규격 | 한국거래소 기준 | 상장 거래소 기준 |
자주 묻는 질문
선물을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실물을 받게 되나요?
종목에 따라 다릅니다. 원유나 곡물처럼 실물인수도 방식인 종목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인수 의무가 생길 수 있고, 지수 선물은 현금결제라 차액만 정산됩니다. 개인 투자자는 대개 만기 전에 청산하며, 증권사가 강제청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선물 가격과 현재 가격은 왜 다른가요?
선물 가격에는 만기까지의 보관 비용, 이자, 배당 같은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.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이 차이는 줄어들어 만기 시점에는 현물 가격에 수렴합니다.
- 계약 명세: CME Group
- 본 문서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